산이 바디랭귀지 재생 <믿고 듣는 노래>

힙합이라는 장르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즐겨 듣지도 않아서 사실 이 분이 처음으로 가요계에 모습을 보였을 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. 오히려 기존의 래퍼들과 비교했을 때 가늘다고 느껴지는 목소리 때문에 거부감도 없지 않아 있었죠. 그런데 몇 번 감상하니 명확하고 깔끔한 발음으로 가사 전달이 확실해서 가사에 맞는 상황이 자연스레 상상되기 시작했고 왠지 모르게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게 되어서 지금은 이 분의 팬이 되었습니다. 그리고 오늘 정리할 산이 바디랭귀지의 경우 더워진 날씨에 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서 자동차에 담아두고 어딘가로 갈 때 항상 듣고 있죠.



대부분의 곡이 그렇겠지만 특히 바디랭귀지는 유난히 가사의 센스가 돋보이는 듯합니다. 단순히 단어의 의미로만 생각을 했을 땐 별것 없는 듯하지만 교묘하게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군요. 혹시 상상하면 나쁜 사람인가요?!



이 분은 감정을 만지는 음악과 산이만의 강한 음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래퍼가 아닐까 하는데 혹자는 방향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면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.



기조에 사용하던 책상이 너무 좁아서 오늘 새롭게 주문한 책상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중인데 상판이 얇고 긴 탓에 휘어져 있습니다. 그래서 모니터도 옆으로 기울었고 바디랭귀지에 대한 글을 연재하는 것에도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군요. 일단 저는 이번 산이에 대한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고 휘어진 책상에 적절한 조치를 좀 취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. 아무쪼록 산이가 부른 바디랭귀지를 들으면서 기운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.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!